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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4일, 9월 둘째 주일 예배를 위한 대표기도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역사의 주인이 되시며 시간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 오늘도 머리 숙여 경배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하늘의 별 무리를 이름대로 부르시고, 땅의 백합화 한 송이까지도 외면하지 않으시는 섬세하신 주님, 계절 따라 변하는 산천초목을 통해 창조의 손길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고, 오늘도 주의 날을 기억하며 이 성전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9월의 하늘이 높고 투명해지는 이 시기,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 영혼도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바람결이 한결 선선해진 들판을 바라보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낮아진 햇살만큼 우리의 마음도 낮추게 하시고, 익어가는 곡식들처럼 우리의 믿음도.. 2025. 8. 22.
2025년 9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9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창조의 손으로 모든 계절을 짓고 때에 따라 알맞은 은혜의 비를 내리시며 낮과 밤의 경계를 허락하신 주님께 이 시간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지나 다시 가을을 향해 나아가는 이때에 저희를 새 계절의 첫 주일로 인도하여 주시고 복된 예배의 자리로 부르신 주의 은총을 기억하며 감격으로 주 앞에 머리 숙입니다, 사계절이 순환되듯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자라고, 익고, 열매 맺으며, 이내 떨어지기까지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합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 가운데서도 저희는 주의 말씀을 의지하여 살아왔고, 때로는 넘어지고 쓰러졌으나 매번 그 자리에서 .. 2025. 8. 22.
창세기 23장 개요 및 구조 분석 및 신학적 주제 묵상 창세기 23장 개요 및 구조 분석 및 신학적 주제 묵상사라의 죽음과 막벨라 굴 매입, 약속의 땅에 뿌리내리는 믿음의 행위1. 전체 개요창세기 23장은 족장 아브라함 이야기 중 사라의 죽음과 그녀의 매장지를 위한 막벨라 굴 구입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장은 단순한 가족의 장례 기록이 아니라,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의 신앙 고백적 행위이며, 이스라엘 신앙의 뿌리가 구체적 ‘장소’에 어떻게 뿌리내리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은 약속받은 땅에서 처음으로 공적으로 땅을 소유하게 되며, 이는 구속사적 의미에서 믿음의 발걸음이 역사와 공간에 실제로 새겨지는 사건입니다. 2. 본문의 구조 분석창세기 23장은 다음과 같은 5단락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I. 사라의 죽음과 .. 2025. 6. 14.
창세기 22장 개요 및 구조 분석 창세기 22장 개요 및 구조 분석 아브라함의 믿음, 이삭의 순종, 여호와 이레의 계시 1. 장 전체 개요창세기 22장은 구약 전체에서 가장 깊이 있고 상징적인 장 중 하나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 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본문은 아브라함의 신앙의 절정이자, 구속사적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건을 예표하는 장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여호와 이레’(יהוה יִרְאֵה, YHWH yir’eh)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며, 하나님의 공급과 예비하심에 대한 신앙 고백의 핵심 본문이기도 합니다. 2. 본문의 구조 분석창세기 22장은 다음과 같이 6개의 주요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I. 하나님의 시험 명령 (22:1–2)핵심 사건.. 2025. 6. 14.
은혜로운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넷째주 2025년 6월 넷째주 수요 기도문시간과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영원 속에서 시간의 줄을 당기시고, 아침의 이슬과 저녁의 노을까지 주권으로 덧입히시는 하나님, 6월 넷째 주 수요예배의 정오빛 아래 저희를 부르시니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지으신 하루의 호흡 속에 우리는 당신의 숨결을 마시며 살아갑니다. 이 역사의 무대는 인간의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경륜 아래 펼쳐지는 은총의 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왕이시니 만국이 떨 것이며, 그가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릴 것이로다”(시편 99:1) 하신 말씀처럼, 지금도 역사는 주의 손 안에서 생동합니다.믿음과 사랑으로 드리는 예배의 고백주님, 사랑이란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믿음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이 저녁의.. 2025. 6. 14.
주일 예배 은혜로운 대표기도문 6월 다섯째 주일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시간의 주관자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영원하신 시간의 주관자, 계절의 조율자 되시는 하나님,하늘과 땅의 모든 운행을 정하신 주의 손길 아래, 저희는 또 한 번의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6월의 다섯째 주일, 장미와 폭염이 엇갈려 속삭이는 계절의 언저리에서, 우리는 다시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예배의 문을 두드립니다. 시간을 선물로 주시고, 그 흐름 속에 당신의 은혜를 심으신 하나님, 이 날, 이 아침, 저희에게 거룩한 예배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부활의 능력과 생명에 대한 고백주님, 계절은 벌써 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의 숨결은 더욱 가까워지고, 해는 길어졌으며, 공기는 짙은 녹음의 향기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깊이만큼 우리의 영혼도 더욱 깊어져야 할 터인데, 우리는 아직도 .. 2025.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