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대표기도문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가 주님 앞에 모여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온 우주를 주관하시고 계절의 흐름을 통해 당신의 섬세한 손길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이제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저희 곁에 다가왔습니다. 자연의 변화를 통해 저희 마음도 주님께 향하게 하시고, 저희 영혼 속에서도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게 하옵소서. 마치 들녘의 곡식들이 익어가듯, 저희의 믿음도 주님의 은혜 속에서 더욱 깊이 익어가기를 원합니다.
주님, 이번 주는 추석 연휴 주간입니다. 이 계절은 곡식이 풍성하게 열매를 맺는 시기이듯, 우리의 가정과 관계 속에서도 사랑과 화목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고향을 찾는 모든 발걸음 위에 주님의 보호하심을 더하시고, 그들이 가는 길이 평안하고 축복받은 길이 되게 하옵소서. 가족들이 모여서 나누는 대화와 웃음 속에 주님의 은혜가 흐르게 하시고, 각 가정마다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고요한 가을밤처럼, 우리의 마음도 주님 앞에서 평온하고 고요하게 머물기를 간구합니다.
아버지,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듯, 저희의 마음 속 불필요한 염려와 두려움들도 주님의 손에 내려놓습니다. 계절이 변하며 자연이 새로워지듯, 저희 영혼도 주님의 사랑으로 새롭게 변화되게 하옵소서. 이 가을의 변화 속에서 저희는 주님 안에서 새로워지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신실하게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 저희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는 지혜와 믿음을 허락해 주시고, 바람 속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주님의 사랑 안에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 교회가 마치 씨앗이 자라나 숲을 이루는 것처럼 부흥하게 하옵소서. 작은 시작이더라도 주님의 손길로 인해 큰 나무로 성장하게 하시고, 그 나무 아래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쉼을 얻고, 주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이 지역 사회에 빛이 되어,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마치 가을 들판에 풍성한 곡식이 가득하듯, 우리 교회 안에도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차고 넘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는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치 폭풍 속에서 배를 지키시는 선장처럼, 주님께서 이 나라를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정치적, 사회적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주님의 정의와 공의가 세워지게 하시고, 이 땅 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게 하옵소서. 주님의 손길이 대한민국 곳곳에 임하여, 모든 국민들이 화목과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저희는 때로 삶의 무거운 짐 속에서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어둠 속에서 길을 밝히시는 등불이요, 폭풍 속에서 피할 수 있는 견고한 산성임을 믿습니다. 저희의 염려와 두려움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의 강한 손이 우리를 붙드시고, 저희가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계획 속에서 저희의 삶이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큰 복을 주시고, 주의 사랑으로 채워 주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을 붙드시고, 주의 은혜로 충만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