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12월 22일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온 우주를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지금도 섭리 가운데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며 우리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 저희가 이 거룩한 주일에 주님의 존전 앞에 나아올 수 있도록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이 없었다면 저희가 어찌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습니까?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저희 삶을 인도하신 주님의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고난과 시련이 있었으나, 그 가운데서도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함께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불꽃 같은 눈동자로 저희를 지켜보시며, 때마다 일마다 필요한 도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 그러나 저희는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세상의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겼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진리보다 자신의 지혜와 계획을 의지하며 살아왔던 미련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렘 17:9)이라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저희의 심령이 어두워져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한 죄를 회개하오니, 주님의 긍휼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 남은 한 해 동안에도 주님의 은혜로 저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탄의 기쁨을 기다리는 이 때에,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5) 하셨으나, 주님의 사랑이 끝까지 어두운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과 삶이 이 사랑의 빛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그리스도의 빛을 이 땅에 비추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이웃과 세상에 나누는 복된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경제적 불안과 정치적 혼란, 그리고 사회의 여러 갈등과 분열 속에서도 주님의 공의와 사랑이 임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주님의 지혜를 허락하시어, 정의와 진리로 이 나라를 다스리게 하옵소서. 특별히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위해 섬기며 봉사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그들의 섬김으로 모든 국민이 주님의 돌보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의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믿음과 사랑으로 성숙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하시며,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를 통해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우리의 심령이 새로워지고 소망이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