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도문/주일예배기도문

10월 첫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시월

προφήτης 2026. 9. 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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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첫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10월의 첫 주일에 저희를 주님의 이름으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엿새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고 견디며 살아온 저희가 오늘 한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분주한 생각을 잠잠하게 하시고, 찬양하는 입술과 듣는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저희를 먼저 사랑하신 주님을 다시 만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계절을 따라 들녘의 곡식을 익히시고 나무에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 알의 씨가 땅에 묻힌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라는 동안에도 주님께서 생명을 돌보셨습니다. 저희의 지난날도 그러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기쁜 날에는 감사할 것을 주셨고, 길을 알 수 없는 날에는 말씀을 붙들고 하루를 지나게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이 저희의 힘만으로 된 일이 아니오니,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게 하옵소서.

 

그러나 저희는 은혜를 받고도 쉽게 잊었습니다.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면 잠시 감사하다가 곧 더 많은 것을 구하였고, 기도의 응답이 더디면 이미 베푸신 사랑까지 의심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판단을 앞세우고, 가까운 사람에게는 사랑보다 날카로운 말을 건넸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알면서도 저희의 평안을 잃을까 두려워 외면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감출 것이 없사오니, 저희의 마음을 살피시고 진실한 회개로 이끌어 주옵소서.

 

죄인 된 저희를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저희의 공로로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으나,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죄를 담당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다시 주님께 나아갑니다. 용서받은 기쁨이 입술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저희의 생각과 습관을 새롭게 하옵소서. 넘어질 때마다 복음의 약속으로 일으켜 주시고, 오래 참음과 온유함과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새로운 달을 시작하며 저희의 앞날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세운 계획을 성실히 감당하되 모든 결과를 움켜쥐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뜻대로 이루어진 일 앞에서는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여전히 기다리는 기도 앞에서는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가을의 풍성함을 누리는 성도는 받은 것을 기쁘게 나누게 하시고, 빈손처럼 느껴지는 시간을 지나는 성도는 주님께서 자신을 잊지 않으셨음을 알게 하옵소서. 저희 눈에 보이지 않는 날에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무거운 마음으로 앉아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의 이름을 듣고 두려워하는 이, 가족을 돌보느라 지친 이, 일터와 생계의 문제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의 마음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말로 다 꺼내지 못한 슬픔까지 헤아려 주옵소서. 필요한 치료와 도움의 길을 열어 주시고, 하루를 견딜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저희 교회가 그들에게 기도하겠다는 말만 남기지 않고, 곁을 지키며 실제로 짐을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예배마다 성경의 진리가 바르게 선포되고, 저희가 듣기 좋은 말씀만 찾지 않고 주께서 주시는 말씀 앞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오래 믿은 성도에게는 처음 사랑을 새롭게 하시고, 믿음의 길을 막 시작한 성도에게는 든든한 동행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서로의 다름으로 마음을 닫기보다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오래 참아 주셨음을 기억하게 하시며, 진실하게 권면하고 너그럽게 용서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일학교의 어린이들과 청소년, 앞날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세상이 그들의 가치를 성적과 성취로 헤아릴 때,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임을 깊이 알게 하옵소서. 부모와 교사에게 말씀을 가르칠 지혜와 삶으로 본을 보일 정직함을 주시고, 어른들이 다음 세대의 질문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연로한 성도들의 기도와 오랜 믿음도 귀히 사용하셔서 세대가 함께 주님을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권한을 맡은 이들이 정의를 행하고 약한 이들의 형편을 살피게 하시며,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미움이 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그 가정을 지켜 주시고, 저희에게도 가까운 이웃의 이름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가을에 거둔 것을 나누듯 주님께 받은 사랑을 가정과 일터와 이웃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분명히 드러나게 하시고, 듣는 저희에게는 회개할 용기와 순종할 믿음을 주옵소서. 예배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때에도 오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며, 평범한 하루 속에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저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앞으로도 붙드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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