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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1장 묵상과 강해

προφήτης 2025. 1. 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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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1장 묵상과 강해

창세기 21장 요약

창세기 21장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이삭이 태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사라가 노년에 이삭을 낳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삭에게 할례를 행합니다(21:1-7).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자, 사라는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요구하며, 하나님도 이를 허락하십니다(21:8-14). 하갈과 이스마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물과 약속으로 살아남습니다(21:15-21). 아비멜렉은 아브라함과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맺으며,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합니다(21:22-34).

창세기 21장 구조분석

  • 1. 이삭의 탄생과 하나님의 약속 성취 (1-7절)
  • 2. 하갈과 이스마엘의 추방과 하나님의 보호 (8-21절)
  • 3.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 (22-34절)

1. 이삭의 탄생과 하나님의 약속 성취 (1-7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창 21:1).

 

창세기 21장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삭이 태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25년 전에 자손을 약속하셨고, 인간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약속 성취를 보여줍니다.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21:2).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삭에게 할례를 행하며(21:4),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표식을 부여합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순종과 믿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라는 이삭의 탄생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21:6)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불신과 인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삭의 탄생은 단순히 한 가정의 기쁨을 넘어, 하나님의 구속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감을 상징합니다. 이삭은 아브라함 언약의 계승자로, 후에 이스라엘 민족과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로 이어질 중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그의 시간 안에서 신실하게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2. 하갈과 이스마엘의 추방과 하나님의 보호 (8-21절)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창 21:9).

 

이삭이 젖을 떼는 날, 사라는 하갈과 이스마엘을 보며 그들이 이삭과 함께 유업을 이어받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요청으로 인해 큰 고뇌에 빠지지만,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며 "이삭에게서 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이라"(21:12)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삭을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속사가 특별히 선택된 길임을 강조합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이 광야로 쫓겨난 후, 하나님은 그들의 절망 가운데 찾아오십니다. 하갈이 눈을 들어 보니 물이 있는 우물을 발견하게 하심으로(21:19),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시며, 이스마엘이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다시 확인하십니다(21:18).

 

이 장면은 하나님의 주권과 자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삭은 선택받은 약속의 자손이지만, 하나님은 이스마엘 또한 돌보시며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특정한 구속사적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는 동시에, 그의 은혜와 긍휼이 전 인류를 향해 열려 있음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의 균형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구속사를 이루는 특별한 통로이지만, 그 안에서도 그의 자비와 돌보심이 모든 피조물에게 미칩니다.

 

3.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 (22-34절)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창 21:22).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번성하는 모습을 보고, 그와 평화 조약을 맺기를 원합니다. 그는 "너는 나와 내 자손과 내 후손에게 거짓되게 하지 아니하기를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21:23)고 요청하며, 아브라함과의 관계를 공고히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에 동의하며 아비멜렉과 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합니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의 우물을 사용했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이를 확증하기 위해 양 일곱 마리를 아비멜렉에게 주어 우물을 소유했음을 증명합니다(21:27-30).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약속의 땅을 조금씩 소유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고, 그곳을 "영생하시는 하나님"(엘 올람)이라 부릅니다(21:33). 이는 하나님이 단지 순간적인 도움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의 약속과 섭리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믿음을 드러냅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방인들에게도 드러나고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믿음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세상 속에서 평화와 정의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함을 배웁니다.

 

결론: 창세기 21장의 메시지

창세기 21장은 하나님의 약속 성취,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도 지속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그리고 언약 백성으로서의 삶이 조화롭게 그려집니다. 이삭의 탄생은 하나님의 약속이 인간의 불가능을 초월하여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갈과 이스마엘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자비가 그의 구속사 밖에 있는 이들에게도 미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은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평화를 이루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의 약속을 붙들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흘러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창세기 장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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