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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7장 묵상과 강해

προφήτης 2025. 1.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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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7장 묵상과 강해

창세기 17장 요약

창세기 17장은 하나님의 언약이 아브라함(아브람)과 더욱 구체적으로 확증되는 장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사래의 이름을 사라로 바꾸시며 언약 백성의 조상으로 세우십니다(17:1-5, 15-16). 하나님은 이삭을 통해 언약이 이루어질 것을 약속하시며,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지켜야 할 할례의 언약을 명령하십니다(17:9-14). 아브라함은 이삭의 약속을 들으면서도 이스마엘을 위한 축복을 간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17:18-21). 아브라함은 즉시 순종하여 자신과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합니다(17:22-27).

창세기 구조분석

  1.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이름의 변화 (1-8절)
  2. 할례의 언약 명령 (9-14절)
  3. 이삭의 약속과 이스마엘의 축복 (15-21절)
  4. 아브라함의 순종 (22-27절)

 

1.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이름의 변화 (1-8절)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창세기 17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언약을 확증하시며 시작됩니다. 아브람이 99세 되었을 때, 하나님은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으로 소개하십니다. 엘 샤다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과 신실하심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아브라함이 자신의 상황을 넘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도록 초청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도덕적 완전함을 의미하기보다는,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 안에서 충성스럽게 행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삶 전체가 그분의 뜻 안에 거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으로, 그의 아내 사래의 이름을 "사라"(여왕, 공주)로 바꾸십니다(17:5, 15). 이름의 변화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선언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열국의 아버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며(17:4), 그의 후손이 열국과 왕들을 이루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나는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며 너와 네 후손에게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7). 하나님은 이 언약이 단순히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의 후손을 통해 영원히 이어질 언약임을 선포하십니다. 이 언약은 구속사의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로 확장될 하나님의 계획을 예표합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의 믿음의 근거임을 배웁니다.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이름의 신학과 구속사적 의미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십니다(창 17:5). 이 사건은 단순히 이름의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구속사적 계획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름은 성경에서 단순한 호칭을 넘어, 그 사람의 정체성과 사명, 하나님의 계획을 반영합니다.

 

"아브람"(높여진 아버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이루실 일의 초기 단계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은 하나님의 언약이 그와 그의 후손을 통해 온 인류에게 확장될 것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겠다"고 선언하심으로, 그의 역할이 한 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구속사적 관점에서 모든 민족을 아우르는 축복의 통로임을 확증하셨습니다(창 17:4-6).

 

아브라함의 이름 변화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신실하심을 드러냅니다. 아브라함은 99세로, 인간적으로 볼 때 자손을 가질 가능성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바꾸심으로, 아브라함이 열국의 아버지가 되는 약속을 믿음의 기초 위에서 이루실 것을 보증하셨습니다. 이는 구속사에서 하나님이 인간의 연약함을 넘어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신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또한,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계획이 단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중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이 축복은 모든 민족에게 확장되었습니다(마 1:1, 갈 3:8).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2:18)는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의 이름에 담긴 사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궁극적으로 완성됨을 보여줍니다.

 

이 이름의 변화는 우리 삶에도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단순히 과거의 정체성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사명과 정체성을 부여받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연약함을 뛰어넘어 이루어지며, 그의 언약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초청합니다.

 

따라서,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의 이름의 변화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어떻게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학적 상징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정체성이 그분의 약속 안에서 새롭게 정의된다는 진리를 이 이름을 통해 묵상할 수 있습니다.

 

2. 할례의 언약 명령 (9-14절)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창 17:9-10).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언약의 표로 할례를 행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할례는 남자의 생식기에 표시를 하는 의식으로, 언약 백성의 정체성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상징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이 단순히 영적인 약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육체와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줍니다.

 

할례는 언약의 외적 표식이지만, 신약 성경은 이것이 단지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마음의 순종과 헌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합니다(롬 2:29). 하나님은 단순히 의식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의 언약 관계 안에서 온전한 헌신과 사랑을 원하십니다.

 

"이 할례는 너와 네 후손 사이의 언약의 표니라"(창 17:11). 할례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는 영구적인 표식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이 그들의 삶 전체를 포괄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속한 백성임을 선언하는 행위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언약의 정신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우리의 모든 행위와 삶의 목적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어야 합니다.

 

3. 이삭의 약속과 이스마엘의 축복 (15-21절)

"내가 그를 복 주어 그에게서도 열국의 왕들이 나게 하리라"(창 17:16).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 약속의 아들 이삭을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얻은 이스마엘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주어질 아들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90세임을 생각하며 웃었지만(17:17), 하나님은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고 확신시키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이스마엘을 위해 간구합니다(17:18). 이에 대해 하나님은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시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17:20).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은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명확히 말씀하십니다(17:21). 이는 하나님의 선택과 언약이 인간의 노력이나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믿고 따르는 과정에서, 우리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짐을 받아들여야 함을 가르칩니다.

 

4. 아브라함의 순종 (22-27절)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날에 그 아들 이스마엘과 집에서 태어난 모든 남자와 돈으로 산 모든 자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였으니"(창 17:23).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즉시 순종합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이스마엘과 집안의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며,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자신의 헌신과 순종을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단순히 믿음으로만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나타냅니다.

 

아브라함의 즉각적인 순종은 믿음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믿음은 단순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우리의 삶을 조정하고 순종하는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지체 없이 순종하는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믿음과 순종은 분리될 수 없으며,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결론: 창세기 17장의 메시지

창세기 17장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언약이 어떻게 확증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시며, 그와 그의 후손이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할례를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결코 변하지 않음을 확신해야 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믿음으로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하며, 그의 약속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신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억합시다.

창세기 장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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