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4장 강해
에스라 4장 묵상적 강해
에스라 4장 요약
에스라 4장은 성전 재건을 방해하려는 적대 세력의 시도와 그로 인해 일어난 재건 작업의 중단을 다룹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성전을 짓고자 했으나 거절당한 후 방해를 시작합니다. 그들은 페르시아 왕에게 고발서를 보내 성전 재건을 중단시키는 데 성공하고, 결국 성전 공사는 오랫동안 멈추게 됩니다. 이 장은 외부 세력의 방해와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는 고난을 묘사합니다.
구조 분석
- 성전 재건 방해 시도 (1-5절)
- 바사 왕에게 고발서 전달 (6-18절)
- 성전 재건 중단 명령 (17-24절)
1. 성전 재건 방해 시도 (1-5절): 외부의 적대적 협력 제안과 거부
에스라 4장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전 재건을 방해하려는 첫 시도가 나옵니다. 1절에서 이들은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으로 묘사되며, 이들은 자신들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있으니 성전 재건에 동참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들이 언급하는 "우리도 너희와 같이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는 말은 아시리아 왕이 이방 백성들을 사마리아에 이주시키고 그들이 여호와를 섬겼다고 했던 역사적 배경(왕하 17:24-41)과 관련됩니다. 그러나 이들의 제사는 여호와만을 섬기는 순수한 제사가 아닌, 혼합된 종교적 관행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스룹바벨, 예수아 등)은 이 제안을 거절하는데, 그 이유는 이방인들과의 혼합된 신앙이 성전 재건의 거룩함을 해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3절).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 생활 중 순수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지금 성전 재건의 초석이 되는 이 시점에서 외부 세력의 개입은 그들의 신앙을 타협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지도자들의 결단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는 외부의 방해로 이어졌습니다.
4절에서 적대 세력은 직접적인 방해 공작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낙심시키고(discouraged), 두렵게 하여 성전 재건을 방해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외부의 방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며, 성전을 재건하려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큰 시험이 됩니다. 그들은 5절에서 뇌물을 사용해 페르시아 정부 관리들을 매수하여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려 할 때, 외부의 방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 방해가 협력의 제안으로 위장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왜곡하거나 방해하려는 시도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에스라 4장에서처럼, 외부 세력의 방해를 거부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혼합된 신앙의 위험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합니다. 외부의 방해와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그분께서 우리의 싸움을 대신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2. 바사 왕에게 고발서 전달 (6-18절): 성전 재건 중단을 위한 음모
6-18절에서는 성전 재건을 중단시키기 위한 적대자들의 구체적인 음모가 묘사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바사 왕에게 고발서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 재건을 하는 것을 고발합니다. 고발서는 다리오 왕과 아하수에로 왕(6절)과 아르닥사스다 왕(7절)에게 차례대로 보내졌으며, 이는 장기간에 걸친 성전 재건 방해 시도를 의미합니다.
특히 12-18절의 고발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반역자로 몰아세우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적대 세력은 예루살렘이 예전에도 반역적 도시였으며(12절), 그들이 성전을 재건하면 다시 반란을 일으켜 왕국의 통치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역사적 왜곡과 과장된 위협을 통해 성전 재건을 중단시키려는 시도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과거 죄악과 반란의 역사를 끄집어내어 성전 재건이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의 고발서 내용은 철저히 이스라엘 백성을 정치적 위협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그 결과로 페르시아 왕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이 단순히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제국의 질서를 위협하는 정치적 사건으로 왜곡합니다. 이처럼 악한 자들은 종종 하나님의 백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거짓된 고발과 왜곡된 주장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할 때, 때로는 거짓된 고발과 왜곡된 비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성전 재건을 중단시키기 위해 그들을 반역자로 몰아세웠습니다. 세상은 때때로 하나님의 백성을 오해하거나, 심지어 거짓된 주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비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그분의 정의와 보호하심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싸움을 대신해 주실 것을 믿으며, 거짓된 고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성전 재건 중단 명령 (17-24절): 일시적인 패배와 하나님의 타이밍
17-24절에서는 페르시아 왕 아르닥사스다(Artaxerxes)가 사마리아 사람들의 고발서를 받아들여 성전 재건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17-22절에서 왕은 고발서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예루살렘이 과거에 반역적이었던 역사를 확인하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그는 즉시 성전 재건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더 이상의 재건 작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특히 23절에서는 왕의 명령서가 도착하자 사마리아 사람들이 무력으로 개입하여 성전 재건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이는 외부의 방해가 단순한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물리적 억압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백성들은 이로 인해 크게 낙심하였고, 성전 재건 작업은 약 15년 동안 중단되었습니다(24절).
이 사건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일시적인 패배를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 재건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했지만, 외부 세력의 방해로 인해 그 작업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계획은 계속 진행 중이었습니다. 일시적인 패배는 하나님의 타이밍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에스라 4장에서 성전 재건이 외부의 방해로 인해 중단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낙심에 빠졌을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 생활을 하며 일시적인 패배를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사명이 방해받고, 우리의 노력이 헛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실패가 하나님의 계획의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타이밍 속에서 일시적인 중단과 기다림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때에 다시 일을 시작하실 것이며, 그분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신뢰해야 합니다.
전체 묵상
에스라 4장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 마주할 수 있는 외부의 방해와 시험을 다룹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처음에는 협력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방해하고 고발하여 성전 재건을 중단시키려 했습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신앙의 여정에서 외부의 도전과 거짓된 고발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방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일시적인 패배에 낙심하지 않고 그분의 뜻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싸움을 대신하실 것이며, 그분의 때에 다시 시작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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