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역사서/에스라강해

에스라 2장 강해

προφήτης 2024. 9.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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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2장 묵상적 강해

 

에스라 2장 요약

에스라 2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귀환자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이 명단은 각 족속과 가문의 이름, 인원수를 포함하며, 특히 성전에서 봉사할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 그리고 고레스가 허락한 성전 기물을 맡은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귀환 후 성전 재건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의 가족과 신앙을 다시 세우는 일에 동참합니다.

 

에스라는 이들을 기록함을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한 이들을 기념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를 보시고 하늘 책에 기록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구조 분석

  1. 귀환자 명단 (1-35절)
  2.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 명단 (36-58절)
  3. 출신이 불분명한 자들 (59-63절)
  4. 전체 귀환 인원 및 기부 (64-70절)

 

1. 귀환자 명단 (1-35절): 회복된 공동체의 출발


에스라 2장의 첫 번째 부분(1-35절)은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명단은 귀환자들의 이름, 가문, 인원수를 포함하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가 재건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명단은 단순한 숫자 나열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다시 세워졌는지를 나타낸다는 점입니다. 귀환한 사람들은 자신의 출신 지역과 가문에 따라 기록되었는데, 이는 그들의 정체성 회복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오랜 시간 포로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혈통과 신앙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1절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갔던 자들 중에서"라는 표현은 이들이 바벨론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음을 상기시키며, 그들의 귀환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과거의 죄와 심판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땅으로 다시 돌아가는 사건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상징합니다.

 

에스라 2장에 나오는 귀환자 명단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금 공동체로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때로는 긴 시간 동안 믿음에서 멀어지거나,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잃어버린 자들을 다시 불러 모으시고,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다. 이 명단에 기록된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잊지 않으셨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언제든지 우리를 회복시키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신뢰해야 합니다.

 

2.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 명단 (36-58절): 신앙 공동체의 회복


에스라 2장 36-58절에는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이 명단은 단순히 성전에서 봉사할 사람들의 명단을 넘어서, 신앙 공동체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사람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 역할을 하며, 레위인과 성전 봉사자들은 성전 예배와 제사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합니다.

 

제사장 명단(36-39절)은 네 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제사장의 직분을 이어받은 사람들입니다. 제사장들은 귀환 후에도 성전 재건과 예배를 다시 세우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레위인 명단(40-42절)은 제사장을 보좌하고 성전의 실질적인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이며, 성전 봉사자 명단(43-58절)은 ‘느디님 사람들’로 불리는데, 그들은 성전에서 종속적인 역할을 했던 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예배와 제사의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필수적인 존재들이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단순한 직책을 넘어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상징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의 귀환은 단순한 인구 회복이 아닌, 신앙 회복의 중요한 단계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중보자와 봉사자의 필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만, 여전히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섬기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이들, 즉 목회자, 교사, 봉사자들은 신앙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맡기신 역할을 통해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를 따라 교회를 섬기고, 서로를 위해 중보하며 하나님의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3. 출신이 불분명한 자들 (59-63절): 신앙과 정체성의 문제

 

59-63절에서는 출신이 불분명한 자들의 목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족보를 증명하지 못한 자들로, 특히 제사장 직분을 원하는 자들 중에서도 출신을 증명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61-63절). 이들은 족보가 불분명하여 제사장 직분을 맡을 수 없었으며,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신앙 공동체 내에서 혈통과 정체성이 중요하게 여겨졌음을 보여줍니다. 제사장은 아론의 자손이어야 했으며, 성전 봉사와 관련된 모든 직분은 철저하게 그들의 혈통과 관계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에 기초하며, 이는 성전 봉사에서도 엄격하게 지켜졌습니다.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은 구약 시대에 중요한 방법이었으며, 이는 인간의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판단을 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하나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 합당한가? 내 신앙이 진짜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출신이 불분명한 자들처럼, 우리도 때로는 자신이 어디에 속했는지, 무엇을 위해 부름받았는지 확신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적인 판단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판단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과 사명을 알고 계시며, 때가 되면 그것을 분명히 밝혀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4. 전체 귀환 인원 및 기부 (64-70절): 공동체의 헌신과 예배


에스라 2장의 마지막 부분(64-70절)은 귀환자들의 전체 숫자와 그들이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위해 기부한 내용을 다룹니다. 64절에 따르면, 귀환자의 전체 숫자는 42,360명이었고, 이 숫자는 성전 재건을 위해 돌아온 대규모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또한 이들과 함께 한 노비들과 노래하는 자들의 숫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귀환자들은 성전 재건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했으며, 각자의 능력에 따라 금과 은, 제사장들이 사용할 의복 등을 바쳤습니다(68-69절). 이들의 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그들의 헌신과 예배를 상징합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작업임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귀환과 재건이라는 하나님의 역사에 자신들의 물질적 헌신을 통해 동참했습니다.

 

에스라 2장은 공동체가 함께 일어나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공동체적으로도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귀환자들이 성전 재건을 위해 물질을 기부한 것은 그들의 신앙과 헌신의 증거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일에 우리의 자원과 재능을 기꺼이 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헌신을 통해 그분의 일을 이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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