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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옛사람'과 '새사람'의 차이 정의와 비교

προφήτης 2025. 4.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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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옛사람'과 '새사람'의 차이 정의와 비교

성경은 인간 존재를 두 가지 상태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바로 '옛사람'(헬: παλαιὸς ἄνθρωπος / palaios anthrōpos)과 '새사람'(헬: καινὸς ἄνθρωπος / kainos anthrōpos)입니다. 이는 시간적인 구분이나 나이의 개념이 아니라, 구속사적 정체성과 존재의 본질에 대한 구분으로, 아담 안에서 타락한 본성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영적 실재의 대조입니다. 옛사람은 죄와 사망 아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새사람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얻은 생명 안에서의 새로운 존재를 뜻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두 개념을 성경신학적으로 정의하고, 상징과 의미, 주요 본문 및 통계적 용례를 중심으로 비교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옛사람의 정의와 특징

성경은 옛사람을 죄와 불순종의 지배 아래 있는 인간의 상태로 묘사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라고 하며, 옛사람은 죄의 종, 정욕의 노예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상태임을 설명합니다. 에베소서에서는 "그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라"(엡 4:22)고 말하며, 옛사람은 부패하고 하나님과 분리된 존재임을 밝힙니다. 골로새서에서도 "너희가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골 3:9)라고 언급되며, 옛사람은 과거의 본성과 행동 양식을 포함하는 총체적 존재를 뜻합니다.

옛사람은 본질적으로 아담의 후손으로서 타락한 성품을 물려받은 상태입니다. 이 상태는 로마서 5장에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라는 말씀처럼, 원죄의 결과로 이해됩니다. 이 옛사람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선을 행할 수도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인 존재입니다(엡 2:1-3). 그러므로 옛사람은 단순히 개선이나 교육으로 변화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어야만 하는 본질적으로 부패한 상태입니다.

새사람의 정의와 특징

새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된 새로운 존재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엡 4:24)고 명령하며, 새사람은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가 아닌, 하나님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정체성임을 강조합니다. 골로새서에서는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 3:10)라고 설명되며, 새사람은 창조와 갱신, 하나님의 형상 회복의 개념을 함께 포함합니다.

새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함으로써 얻어진 새로운 삶의 상태입니다. 로마서 6장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심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4)라고 말하며, 새사람은 단지 죄를 용서받은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을 얻은 존재입니다. 이는 고린도후서의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는 선언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새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을 부여받은 존재이며, 성령에 따라 행하는 삶을 특징으로 합니다.

옛사람과 새사람의 비교와 실천적 적용

옛사람과 새사람은 존재론적으로 완전히 다른 두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옛사람은 아담 안에서 태어난 존재로 죄의 지배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없으며, 멸망으로 향하는 상태입니다. 반면 새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난 존재로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살아가며, 생명과 영광을 지향합니다. 바울은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하며, 성도는 과거의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는 명령을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엡 4:22-24, 골 3:9-10).

실천적으로는 옛사람의 행위, 즉 음행, 더러움, 탐욕, 악한 말, 거짓, 분노 등의 삶의 양식을 버리고, 새사람의 삶인 사랑, 겸손, 용서, 진실함, 감사함을 실천하는 것이 요구됩니다(골 3:5-15). 이는 단지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정체성에 합당한 삶의 방식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해지는 거룩의 실현입니다. 옛사람은 과거의 본성을 상징하며, 새사람은 구속을 통해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현재와 미래를 나타냅니다.

통계적으로 개역개정 성경에서 '옛사람'이라는 표현은 직접적으로 3회, '새사람'은 3회 사용되며, 그 외에도 이와 관련된 개념은 로마서, 고린도후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등 바울서신 전반에 걸쳐 20회 이상 간접적으로 언급됩니다. 이 개념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정체성과 윤리적 실천을 연결하는 중심 신학 개념으로, 죄와 의, 사망과 생명, 육과 영, 아담과 그리스도라는 이중구조 속에서 복음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삶을 살아야 하며(엡 4:24), 이는 회개와 믿음, 성령의 역사로 가능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역사에 참여하는 영광스러운 부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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